물고기 사진을 찍기 위한 카메라의 종류

사자코망둑 
Istigobius campbelli

2019년 7월 제주도 남부 

채집크기 약11cm 

 

 

지인중에 가끔씩 물고기 사직을 찍기위한 카메라를 추천해달라고 말하거나 사용하는 카메라가 뭐냐고 물어볼 때가 있다. 있는 그대로 말해준다. 
'현재 dslr 이나 미러리스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시고 또는 같은 브렌드의 중급기 이상을 사용하시거나 돈이 없다면 몇년전에 나온 중급기 이상을 사용하시라고 말하고 내가 쓰는 장비는 뭐뭐다 라고 말해준다. 

역시나 많이 찍으면 되고 많은 찍은 사진중에 고르는게 사진작업의 1/3이라고. 적어도 내가 찍은 사진은 그렇다고. 

그리고 아주 약간 아는 사람은 브렌드를 말한다. 캐논이냐? 니콘이냐? 소니냐? 소니가 젤 좋다던데... 캐논이 젤 많이 사용하잖나? 니콘은 색감이 구리다던데... 

'브렌드는 상관없다. 찍고 싶은 대상에 맞춰 렌즈를 고르고 삼각대와 조명과 기타 장비를 구하시라. 그리고 난 조명사용하서 촬영하니 필드에서 찍을거면 그냥 폰으로 찍으시라. 난 구도나 색감이나 표현이나 그런건 모른다. 원래 있는 그대로모습이 잘 보여지길 원하고 그러기 위해서 보정은 필수다. 카메라 배우고 익히는 시간만큼 포토샵 등의 보정 프래그램을 익히시라.' 라고 말한다. 당연히 말듣는 사람은 없다. 여전히 좋은 카메라가 있으면 사진이 좋을 거라 생각하고 쉽게 뭔가 가 하려고 하고 그러니까. 이해 한다. 나도 아직 초보인걸. 

그런데 브렌드를 이야기하면 할말이 좀더 있다. 

위 사진은 각기 다른 기종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각기 후지필름 s5po, 캐논 80d, 니콘 d750 으로 찍은 사진이다. 어느사진이 어느 카메라인지 구별가능한가? 찍은 나도 잘 모른다. 그냥 후지는 젤 오래됐고 요즘 카메라보다 샤픈이 떨어지니까 살짝 뿌옇게 후지이겠거니 하니 d750과 80d로 찍은 사진은 구분 못한다. 개다가 해상도를 동일하게 낮춘 사진. 

같은 조명을 사용해서 같은 장소에서 같은 보정값을 적용했고 배경에 맞춰 화이발란스를 맞췄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아주 조금 차이가 나는 거 같은데 사실 그건 스포이드로 배경을 찍었을 때 살짝 안맞았을 가능성이 높다. 여하튼 이것만 보고 무슨 브렌드가 색감이 어떻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에이~ 보정을 했으니까 그렇지 원본은 다르잖아요?' 

 

사진에서 원본이 뭔가? 디지털 카메라에서 원본이 뭔가? 

raw파일이 원본이라 칭해지는데 raw파일은 이미지 파일이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의 데이터다. 여기서 차이가 날수 있다. 센서의 성능에 따라 계조가 차이나고 감도에 따른 노이즈가 차이난다. 당연히 각 색영역에서도 차이가 난다. 

아주 미미하게.... 그리고 화이트 발란스 는 차이가 없다. 화이트발란스의 차이가 있다고 말하는 건 자동화이트발란스를 얼마나 잘잡아내느냐 하는 건데 raw파일에서는 의미가 없다. 

그걸 내가 원하는 값의 같은 보정값을 넣으면 이렇게 거의 차이가 없게 된다. 그러니 브렌드를 따질 이유가 있나. 

 

무슨 카메라가 무슨 색감이니까 뭐가 더 좋고 그러니 어쩌고 저쩌고.... 

그런 걸로 고민할 시간에 보정작업이나 더 하길 바란다. 

 

심심해서 갖고 싶은 카메라 얘기를 한걸 보면 알겠지만 내가 갖고 싶은 카메라는 전 브렌드에 다 있다. 그건 수집의 욕구고 사진을 잘 찍고 싶은 맘이라면 최고화소와 최고로 선명하게 쓸수있는 렌즈에 찍기 편한 기종을 그냥 고를 거다. (그러면 한 3~4개로 좁혀진다.) 그 보다 중요한건 내 경제사정이고. 그래서 지금 쓰고 있는 카메라와 장비를 가지고 있는 거고. 

 

그런 거임. 

 

*사진들의 카메라 기종은 캐논, 니콘, 후지 순. 사진 찾기위해 정보를 확인해야 했고 글쓰면서 까먹고 혼자 짐작했던 답이 틀렸음. 난 첫번째나 두번째가 후지인줄. ㅠ 아직 초보라서..... 그렇긴 개뿔. 아무도 모를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