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어 Plecoglossus altivelis

은어 

Plecoglossus altivelis

최대 사이즈 30cm 가량의 대표적인 이차담수어, 초식성 어류 

입크기가 크고 윗턱이 갈고리처럼 되어 있는 모습은 마치 공격적인 육식어 같지만 (치어일때는 동물성 플라크톤이 주식) 가장 적극적인 초식어에 속한다. 

연어, 큰가시고기, 황어, 송어(산천어) 등은 산란을 위해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소하성)

뱀장어, 무타장어 등은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내려가서 산란을 한다. (강하성) 

은어는 조금 다른 경우인데 가을에 강에서 산란을 해서 태어난 치어들은 바다로 내려간다. 

그리고 겨울을 바다에서 나고난 다음에 봄이 되면 다시 강으로 돌아와 상류로 올라간다. 

그리고 다시 가을이 되면 강 하류로 내려와 산란을 하고 치어들은 다시 바다로 돌아가고.... 

굳이 말한다면 소하성 어류에 가깝지만 소하성 어류들이 대부분의 생활을 바다에서 하는것에 비해 은어는 담수에서 더 많은 생의 시간을 보낸다. 

굉장히 맛있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은어가 잡히는 거의 모든 국가(동아시아 전역)에서 맛있는 물고기로 식용한다. 

수박향이 난다고 하며 양식은 그 향이 없다고 하는데 이유는 이들이 부착조류를 먹는 초식성 어류라는 것에서 그 향을 찾을 수 있다. 

굉장히 빠른 움직임으로 돌에 붙은 갈색 이끼를 긁어 먹는다. 눈으로 보고 있으면 돌에 몸을 비비는 것처럼 보이는데 입으로 돌을 긁는 모습이다. 

은어를 잡기위한 독특한 낚시도 유명하다. 

수컷이 반경 1m크기의 영역을 만들고 그 안에 들어오는 다른 수컷과 경쟁하는 것에서 낚시법이 만들어 졌다. 

일단 수컷한마리를 잡아야 한다. 초식성 어류라고 일만 미끼를 안무는 것이 아니어서 눈으로 보기에 은어가 있으면 어떻게든 잡을수 있다. 

잡은 수컷이 미끼가 되어 다른 낚시바늘에 그 수컷을 공격하기 위한 다른 수컷이 걸려드는 방식이다. 

이런 방법을 소개하는 글을 무수히 봤지만 실제로 행하는 사람은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다. ㅠ 궁금한데.... 

역시나 예쁜 물고기다. 

산란기가 되면 짙은 푸른색의 그라데이션과 아가미 뒤쪽이 샛노랗게 되면서 화려해 진다. 

움직임이 어마어마 하게 많은 물고기이다. 피라미는 비교도 안될만큼 움직임이 빠르고 많다. 

수조에서 키운다면 눈 운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어종이 아닐까 하는 생각...... 

수조관에서 사육은 가능하지만 장기 사육이 불가능하다. 

자연에서는 1년만에 산란을 하고 산란을 하고 나면 죽는다. 

산란을 못하고 2년을 살기도 하지만 역시나 3년을 넘기지 못한다. 

수조에서도 2년을 넘기며 살아가는 녀석을 보는건 굉장히 힘들었다. 

제주에서 은어를 잡은건 행운이었다.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들을 관찰하고 나서 소금기를 싯기 위해 근처에 있는 작은 개울을 갔다가 하천크기에 비해 너무 큰 물고기가 있었다. 

발견당시가 밤이어서 다음날 아침 일찍 같은 장소로 가서 은어라는 걸 확인하고 족대로 잡을수 있었다. 

하천의 폭도 좁고 물고 얕았지만 너무 빨라서 잡는게 쉽지는 않았다. 겨우 10cm 남짓한 녀석 2마리를 잡을수 있었다. 

20cm 정도되는 큰 녀석들이 있었는데 보름쯤 있으면 예쁘게 물들어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