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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

꼬마청황(Parioglossus_dotui)

계단말이 2019. 6. 27. 05:36

꼬마청황 
Parioglossus dotui

2019.06 
11물 간조기 

서귀포 남서해안가 조수웅덩이 채집 

3~4cm 

 

 

제주도에와서는 낚시를 하거나 조수웅덩이를 살피면서 주로 물고기를 채집한다. 

포구의 콘크리트 벽면을 주시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가장 많이 볼수 있는 물고기는 

첫번쨰가 벵에돔이고 

두번째가 꼬마청황이었다. 

 

 

 

 

당연히 처음부터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가만히 떠있기만 한줄 알고 조용히 뜰채로 뜨려해도 눈앞에서 순간적으로 사라져 버리거나 

크기도 작지만 굵기는 더 가늘어서 뜰채나 족대의 그물코사이로 빠져나가 버렸다. 

 

 

결국 관상수조용 작은 뜰채로 조수웅덩이에서 포획에 성공. 

 

사진을 찍고나서 저런 푸른색 빛이 들어가면 보통은 화이트 발란스 조절이 잘못되어 있거나 

해수수조같이 푸른 조명을 사용해서 그렇게 된다. 

근데 꼬마청황의 저 푸른 형광빛은 본래 자기 색이었다. 

찍고나서도 자꾸 이상해서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고 하면서 실물과 비교하고 했지만 저게 원래 색이 맞았다.

블랙이 배경일때 드러나는 것 같아서 더 의심하고 그랬다. 

지금 사진들은 동일한 화이트 발란스값의 사진이다. 

흰색배경일 때나 검은색 배경일 때나 같은 값이다. 

그런데 흰색배경일 때는 저 푸른 빛이 나타 나지 않았다. 

그저 약간 푸르스름한 느낌만 가질 뿐이지 검은색 배경에서 처럼 빛나지 않았다. 

아마도 꼬마청황의 푸른 빛은 발광세균에 의한 푸른 빛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그러니까 색이 아니고 빛이라는 이야기. 
(혹시나 아니면 지적해 주세요.) 

아주 밝지는 않아서 불이 꺼지 방안에 있는 수조안에 있는 녀석들은 약하게 푸른빛이 보인다. 
이러고 보니 그냥 푸른빛만 반사하는 건가 하는 의심도 들고 ㅡㅡ 
모르겠다. 

 

 

항상 작은 무리를 이루며 다닌다. 
암수의 구분은 꽤나 쉬운 편이어서 수컷은 덩치가 더 크고 지느러미가 더 길다. 

특히 제1등지느러미가 뾰족하게 긴데 거의 접고 다녀서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이 사진이 아니었으면 아마 몰랐을 것이다. 

 

무리를 보면 거의 수컷한두마리에 다수의 암컷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도 추측이지만 놀래기종류처럼 성전환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본다. 
(용치놀래기, 혹돔, 놀래기 등은 무리 중 가장 크게 자라는 개체가 수컷이 되고 그 수컷이 죽으면 암컷중에 한개체가 다시 수컷이 된다.) 

 

 

 

촬영을 위해 임시로 보관하는 2개의 수조중에 하나를 정리하고 이 녀석들 단독 수조를 만들어 주었다. 

오랜만에 사육욕구가 생기는 물고기. 

조수웅덩이 출신이라 스키머 없이도 환수만으로 괜찮을 것 같은데 먹이수급이 문제다. 슈림프를 급여해야 하나? 
사료에 적응하면 참 좋겠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 

사료에 적응 못하는 것 같으면 다시 풀어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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